지난 27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의ㆍ정 대화에서 의사협회 최대집(왼쪽) 회장과 보건복지부 권덕철 차관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의협 제공]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의ㆍ정 대화에서 의사협회 최대집(왼쪽) 회장과 보건복지부 권덕철 차관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의협 제공]

"의ㆍ정 대화를 통해 저수가 등 의료계 현안을 단계적으로 풀어나가겠다."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최대집 회장은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적정수가 논의 합의 등 지난 27일 열린 보건복지부와의 의ㆍ정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최 회장은 "정부와 의료계는 국민건강을 위해 의학적 필요성이 있는 필수의료 중심으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을 의ㆍ정 간 충분히 논의해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이날 대화를 통해 현재의 저수가에 따른 문제점에 대해 공감했다"고 밝혔다.

이어 "의ㆍ정 간 진정성을 바탕으로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적정수가에 대해 다음달 25일 개최되는 의ㆍ정협의체 회의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번 합의를 통해 건보 보장성 강화 정책을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가 아닌 필수의료를 중심으로 한 단계적인 비급여로 전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 회장은 "이날 대화에선 구체적 내용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의ㆍ정 대화 및 협상과 관련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협과 복지부는 앞으로 건보 보장성 강화 정책을 비롯한 보건의료제도 전반에 대해 논의키로 했다.

이 논의엔 일차의료 기능 강화를 위해 교육상담 및 심층진찰 확대, 의뢰ㆍ회송사업 활성화 등 의료계 의견을 수렴하고, 무면허 의료행위 근절에 대한 공동 노력과 함께 의료인의 자율 규제 환경 조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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