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황반변성치료제 ‘루센티스 바이오베터’ 임상이 내년부터 본격화된다.

일동제약이 개발 중인 루센티스 바이오베터 ‘IDB0062’가 전임상을 거쳐 임상 1상을 앞두고 있다. 내년 상반기 임상 1상에 돌입될 전망이다.

바이오베터는 바이오의약품의 제네릭인 바이오시밀러와 달리 성분, 효능, 안전성, 환자 편의성 등이 개선된 바이오신약이다.

바이오의약품 업계에 따르면 3년 전부터 개발되고 있는 IDB0062가 현재 전임상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어 연내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루센티스의 바이오베터는 일부 다국적제약사들이 개발에 도전했지만, 임상 과정에서 실패를 맛보는 등 바이오시밀러보다 개발하기 까다로운 의약품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IDB0062는 3년 전부터 개발이 순항 중인데,올 연말까지 전임상이 끝나고 빠르면 내년 상반기 중 임상 1상에 돌입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회사 측도 “IDB0062는 오리지널약(루센티스)보다 환자 편의성 등이 개선된 차세대 의약품으로 개발되고 있다”며 “국내 특허를 받았을 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등에도 특허가 출원돼 글로벌 특허 획득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루센티스는 한 달에 한 번 투약하는 주사제로, 환자 시력 회복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임상을 통해 입증된 바 있다.

IDB0062는 망막질환을 일으키는 주원인으로 지목된 ‘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를 억제, 신생혈관성(습성) 연령 관련 황반변성과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황반변성은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이 손상돼 방치시 시력을 상실할 수 있고, 노인 실명 원인 1위로 보고되고 있다.

한편 루센티스의 글로벌 매출은 연간 4조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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