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업체 중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8개)을 가장 많이 보유한 삼성바이오에피스(대표이사 고한승)가 미국에서 직결장암ㆍ유방암 표적항암제 ‘아바스틴(사진ㆍ로슈)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막바지 속도를 내고 있다.

바이오의약품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에서 2016년부터 임상 3상을 시작한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SB8’의 개발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국산 첫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인 SB8의 미국 3상이 막바지 단계로 임상이 연내 종료될 전망”이라며 “내년 미국에서 아바스틴이 특허 만료되는 시기를 앞두고 SB8이 내년 상반기 허가를 목표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연말쯤 SB8의 미국 3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SB8이 미국에서 3상이 종료되면 이 회사가 개발한 바이오시밀러로는 지난해 미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인 ‘렌플렉시스’, 美FDA 허가를 앞둔 당뇨병치료제인 란투스 바이오시밀러 ‘루수두나’, 유방암치료제인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 등에 이어 4번째 개발 결실을 보게 된다.

아바스틴은 현재 전이성 직결장암, 전이성 유방암ㆍ비소세포폐암ㆍ교모세포종 치료에 사용되는 항암제로, 지난해 약 7조5000억원의 글로벌 매출을 기록했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개발 라이벌인 셀트리온은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CT-P16’의 국내 1상을 최근 완료한 후 유럽에서 3상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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