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급성 설사질환의 원인 바이러스는 노로바이러스, A군 로타바이러스, 장 아데노바이러스, 아스트로바이러스, 사포바이러스의 장염바이러스 5종이 대표적으로 꼽히고 있으나 이 중 노로바이러스가 가장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질병관리본부의 ‘국내 급성 설사질환 원인 바이러스 분석’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장염바이러스의 전체 검출률은 노로가 54%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다음으로 A군 로타 28%, 아스트로 9%, 장 아데노 6%, 사포 3% 순으로 조사됐다. 노로가 A군 로타보다 약 2배나 검출률이 높았다.

월별 원인 바이러스별 검출률을 보면 노로가 1월과 12월에 각각 20.3%와 20.8%로 높은 수준의 검출률을 나타냈다.

A군 로타는 3월 16.9%, 장 아데노는 10월 2.9%, 아스트로는 4~7월 평균 2.4%, 사포는 평균 1% 안팎의 월별 검출률 최고치를 각각 보였다. <그래프 참조>

또한 지난해 급성 설사질환 원인 바이러스가 수집된 검체는 1만92건이었으며, 연령별로 0세에서 13.5%(1362건), 70세 이상에서 20%(2019건) 비율로 높게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요즘 단체급식과 외식이 늘어나며 지역사회의 학교시설, 요양원, 음식점 등 여러 장소에서 설사환자가 빈번하게 생기고 있고, 그 시기 또한 다양하게 보고되고 있다”며 “특히 노로바이러스는 소아뿐 아니라 성인에게서도 질병을 일으키는 등 급성 설사질환의 원인 바이러스 중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급성 설사질환 원인 바이러스 월별 검출률 〈자료 : 질병관리본부〉
               급성 설사질환 원인 바이러스 월별 검출률 〈자료 : 질병관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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