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G(Dorsal Root Ganglion)'라는 새로운 유형의 신경자극요법이 만성요통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DRG 자극은 통증의 원인이 되는 신호를 전달하는 신경섬유만을 대상으로 한다. 척수를 따라 배치된 와이어를 통해 저전압 전기 충격을 보내는 장치를 허리 아래 피부에 이식한다.

미국 시카고러쉬대의료센터 연구진은 만성요통 환자 67명에게  DRG를 이식한 후 3~18개월 동안 DRG 자극 효과를 조사했다. 이 중 17명이 최소 12개월 동안 받았다.

연구진은 평가 척도를 1~10등급으로 나눴다. ‘가장 최악의 고통’을 10으로 하고 최저는 1로 정했다.

DRG를 받기 전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8등급으로 평가됐으며 DRG 이후 가장 일반적인 통증 점수는 5등급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증이 33% 하락한 것을 나타낸다.

또한 장애도 비슷한 감소를 보였으며, 중앙값은 27% 하락했다. 연구진은 장애를 통증으로 인한 일상생활의 한계로 정의했다.

치료가 도움이 되는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94%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1명은 합병증 때문에 DRG를 제거해야 했고 2명은 감염이 발생했고 5명은 전선을 다시 삽입해야 했다.

연구진은 “만성통증 환자를 위한 비(非)약물치료가 절실히 필요하다. DRG는 전극을 정확히 놓는 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쉬운 옵션은 아니다. 그러나 다른 치료법에 효과를 얻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2018년 미국마취과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