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력 운동이 장내 미생물 구성을 변화시킨다는 주장이 나왔다.

핀란드 투르쿠대 생물의학연구소 연구진은 1주일에 3회 실시하는 6주간의 자전거 내구성 훈련 프로그램에 비만 여성 16명을 참가시켰다.

이들은 연구 전에 주로 앉아 있고 운동을 하지 않았으나 대체적으로 건강했다. 지구력 훈련의 강도는 참가자의 심장박동 수를 확인함으로써 통제됐다.

연구진은 16S rRNA 시퀀싱을 사용, 참가자의 내장 미생물군의 구성과 기능을 분석했다.

프로그램이 끝날 때 즈음, 염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장내 박테리아인 프로테오박테리아가 감소하고 아카만시아(Akkermansia)라고 불리는 유익한 박테리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아카만시아 박테리아가 비만과 당뇨병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추가 연구에선 저밀도 지단백질 입자의 인지질과 콜레스테롤도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혈관계에 항염증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혈관접착단백질-1의 활성을 낮췄다.

연구진은 “더 깊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지구력 운동 기간이 길면 길수록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논문은 ‘미생물학 프론티어’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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