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분야의 일자리가 6만5000명을 돌파하며 최악의 고용난 속에 모범이 되고 있다.

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최근 펴낸 ‘보건산업 고용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보건산업 일자리는 의료서비스를 포함해 82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6년(79만5000명) 대비 3만4000명(4.3%↑)이 증가한 수치다.

분야별로 보건의료서비스는 2016년 65만7000명에서 지난해 68만5000명으로 2만8000명이 늘었으며, 의약품ㆍ의료기기ㆍ화장품 등 보건제조산업 종사자는 6000명 증가(의약품 2400명ㆍ의료기기 2500명ㆍ화장품 1500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의약품 분야의 연도별 고용 추이를 보면 2013년 5만4216명, 2014년 5만7322명, 2015년 5만9386명, 2016년 6만2656명, 지난해 6만508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는 4년 전보다 20%나 급증한 수치다. <표 참조>

의약품 분야 취업자 수는 지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연평균 2.3%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제약ㆍ바이오산업은 최근 10년간 고용 증가율이 평균 2.7%로, 제조업 평균(1.3%)보다 2배 이상 높다.

제약ㆍ바이오산업은 청년 고용률에서도 45.5%로 모든 산업 평균(23.4%) 대비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진흥원 관계자는 “최근 고용 동향을 살펴봐도 보건의료산업의 일자리가 증가되고 있고, 특히 의약품 분야가 최악의 취업난 속에도 고용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며 “정부가 2022년까지 제약산업 일자리를 14만명으로 늘리기로 함으로써 앞으로도 제약ㆍ바이오 분야가 고용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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