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불청객으로 불리는 건선의 환자 수가 지난 5년간(2013~2017년) 증가했고 특히 진료비는 2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혜숙(사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1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건선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3년 9만2126명에서 지난해 9만9058명으로 8% 증가한 반면 진료비는 2013년 144억6600만원에서 지난해 262억300만원으로 약 2배 늘었다.

지난해 기준으로 남성환자가 5만7198명, 여성환자가 4만1860명으로 남성이 40% 가량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40대 남성환자가 1만2668명으로 가장 많고, 성장기인 10대 이하를 제외하고는 남녀를 불문하고 모든 연령대에 고르게 환자들이 분포했다. <표 참조>

건선은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 요즘처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계절이면 발생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피부가 붉어지는 홍반과 피부가 겹겹이 쌓인 비늘과 같이 하얗게 일어나는 인설이 대표적 증상으로, 피부가 두꺼워지고, 다른 피부질환과 달리 정상적인 피부와 뚜렷한 경계를 보이고 있다.

전혜숙 의원은 “많은 병들과 같이 건선도 면역체계 이상으로 생기는 질환"이라며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로 면역체계가 손상되고, 결국 건선처럼 완치가 어려운 만성질환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의원은 "특히 건선은 간단한 피부병으로만 볼 수 없다"며 "급성심근경색, 중풍 등 심혈관계 질환과 연관돼 건선관절염과 함께 나타나는 등 이차적인 합병증을 막기 위해서라도 지속적인 치료 및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정부 대책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자료 : 심사평가원
                                                       자료 : 심사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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