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내성에 대한 잠재적 해결책이 나왔다.

미국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 연구진은 박테리아가 독소를 생성하는 것을 막는 특별한 소분자를 만들었다. 이 분자는 그람 양성균에 속하는 세균의 독소 생산 단백질에 부착 가능하다.

그람양성균은 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aureus)과 매우 저항성이 강한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등이 포함돼 있다.

연구진이 만든 분자는 이들 균주의 박테리아가 면역세포를 죽이는 독소를 만들 수 없게 하는 것이다.

연구진은 패혈증에 걸린 마우스를 소분자로 치료한 결과, 모두가 생존했다. 그러나 치료받지 않은 마우스의 70%는 사망했다.

소분자는 또한 항생제의 효과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생제와 소분자로 치료한 포도상구균 패혈증을 가진 마우스는 항생제만 투여한 마우스보다 혈액 내 박테리아 수치가 10배 낮았다.

이 발견은 사람에게도 적용된다면 패혈증 치료에 항생제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는 그람 양성균에 대한 광범위한 효능을 보여주고 있다. 조만간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논문은 ‘과학보고서’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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