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할인 수익이 의료인이나 도매상 판매촉진 목적으로 제공되면 리베이트로 볼 수 있습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18~19일 인천 네스트호텔 바움홀에서 열린 2018년 하반기 제약산업 윤리경영 워크숍<사진>에서 신제은 보건복지부 약무정책과 사무관은 매출 할인과 관련해 “매출할인은 전 산업에서 이뤄지는 통상적인 상거래 관행으로 볼 수 있으며 매출 할인으로 조성한 자금이 리베이트로 활용할 가능성만으로 규제를 하는 것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제약기업 자율준수 관리자, CP팀장 및 실무자 등 210여명이 참석해 정부의 약무정책,제약사의 ISO 37001 인증 사례, 오스트리아 IACA(국제반부패아카데미) 연수교육 시사점 등을 공유했다.

GC녹십자 오인환 팀장은 “인증 준비 과정 중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부패 리스크 평가서’ 작성"이라면서 "ISO의 성공적 도입을 위해선 주관부서 주도가 아닌 모든 팀의 공유와 협조가 있어야 가능한 부분”이라 했다.

일동제약 김경환 부장은 "홈페이지, 내부 인트라넷을 통한 부패방지 방침 공유와 반부패 서약 선포식 참여 등의 노력으로 ISO 37001 인증을 획득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동아에스티 소순종 상무는 올 7월 협회에서 참여한 ‘IACA 연수교육 시사점 공유’ 발표에서 “유럽은 공익신고제도나 상호감시문화가 활성화됐으며 적발시 거액의 처벌을 받는다"며 "하지만 한국은 내부고발자 보호제도가 약하고 특정 범죄에만 공익신고 제도가 있다”고 전했다.

소 상무는 “ISO 37001을 잘 활용한다면 유럽과 같은 국제적 신인도가 있는 윤리경영 수준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법무법인 태평양 안효준 변호사는 최근 개정된 IFPMA코드를 다룬 ‘윤리경영 국제동향’을 소개했다.

그는 “코드 준수는 멤버십 조건이기 때문에 이행해야 하나 각 국가 환경이 모두 다름을 인정하고 적용 가능한 내용을 각 협회 코드에 반영하도록 했다는 게 IFPMA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협회 CP전문위원회 이재임 위원장은 “앞으로 윤리경영이 견고하게 정착되고 확산되는데 우리 모두가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며 “지금보다 더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부탁드린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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