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빅데이터의 경제적 가치가 미국에서 연간 330조원대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내에선 이 가치가 한해 최대 2조원 이상으로 전망됐다.

디지털 기술의 핵심으로 평가받는 빅데이터는 기존 데이터보다 규모가 크고, 생성 주기도 짧으며, 형태도 수치 자료뿐 아니라 문자와 영상 자료를 포함하는 대규모 데이터를 가리키는데, 보건의료가 대표적 분야로 꼽히고 있다.

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최근 발간한 ‘보건의료 빅데이터’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빅데이터 기술의 연간 경제적 가치가 미국은 3000억달러(335조원), 한국은 8000억원~2조원대로 추산됐다.

세계적으로 의료 빅데이터는 'Right 5'로 구분된다.

첫째, Right living(올바른 생활)은 빅데이터를 통한 개인의 생활습관 수정 및 이를 통한 만성질환 예방 효과를, 둘째, Right care(올바른 보살핌)는 빅데이터를 이용한 치료의 적시성 및 적합성, 진료 연계, 이를 통한 치료 성과의 제고를 각각 말한다.

셋째, Right provider(올바른 제공)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의료자원의 효율적 활용 및 양(量) 중심에서 질(質) 중심 의료로의 변화를 통한 진료 효율성 제고, 넷째, Right value(올바른 가치)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보건의료서비스의 질 성과 기반의 보상을 통한 의료 가치 향상, 다섯째, Right innovation(올바른 개혁)은 보건의료 빅데이터에 따른 의료산업의 생산성 증대 효과 및 임상비용 절감 효과를 각각 뜻한다.

이들 5가지 항목을 나눠 추계(맥킨지)하면 미국은 Right living을 통해 700억∼1000억달러, Right care를 통해 900억∼1100억달러, Right provider를 통해 500억∼700억달러, Right value를 통해 500억∼1000억달러, Right innovation을 통해 400억∼700억달러의 경제적 가치 창출이 예상된다.

국내에선 의료 분야 빅데이터의 활용 가치(경제적 효과)가 약 8700억~2조700억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항목별 가치는 Right living이 3380억~1조150억원, Right care가 4720억~9450억원, Right provider가 19억~37억원,  Right value가 25억~460억원, Right innovation가 530억~540억원으로 추계(보건사회연구원)된다. <그림 참조>

진흥원 관계자는 “세계적인 경영컨설팅 기업인 맥킨지는 빅데이터 기술이 적용될 대표적 분야로 보건의료를 꼽았다”며 “의료 빅데이터를 ‘Right 5'로 나눠 추계한 경제적 효과는 미국과 한국이 각각 330조원대, 2조원대(최대)로 보건의료 분야에서 빅데이터의 활용 가치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보건의료 빅데이터 기술이 우리나라에 미칠 경제적 효과 〈자료 : 보건산업진흥원ㆍ보건사회연구원〉
보건의료 빅데이터 기술이 우리나라에 미칠 경제적 효과 〈자료 : 보건산업진흥원ㆍ보건사회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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