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노약품공업(대표 키시 타카시)과 한국BMS제약(대표 박혜선)은 19일~23일 독일에서 개최된 유럽종양학회(European Society for Medical Oncology, ESMO)에서 신세포암ㆍ 흑색종ㆍ 요로상피세포암ㆍ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옵디보와 여보이 병용요법의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은 신세포암에서 치료 중단 후에도 수니티닙 대비 안정적인 상태를 지속했으며, 높은 반응률을 기록했다.

아울러, 흑색종에서 여보이 또는 옵디보 대비 지속적이면서 장기적인 생존 혜택을, 또한 요로상피세포암에서는 옵디보 단독요법 대비 우수한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또한,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은 대장암에서 고무적인 생존 혜택을 확인했다.

이전에 치료받은 적이 없는 중등도 및 고위험군 진행성 신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옵디보와 여보이 병용요법과 수니티닙을 비교한 결과,옵디보-여보이 병용군은 75%(320명)의 치료 중단율을 기록해 수니티닙군(중단율 85%,359명)에 비해 치료를 중단한 환자의 수치가 더 낮았다.

치료 중단 18개월 후 옵디보-여보이 병용군과 수니티닙군은 각각 19%와 4%의 무치료 생존을 기록했다.

진행성 흑색종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과 옵디보 단독요법을 여보이 단독요법과 비교 평가한 3상 임상 4년 추적 관찰 결과,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군이 각각 53%, 21%의 4년 생존률과 완전 관해(complete response, CR)를 보인 환자의 비율로, 옵디보 단독요법군(46%, 18%), 여보이 단독요법군(30%, 5%)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4년 시점 분석 당시 생존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분석 결과,후속 치료가 필요없는 무치료상태 역시 병용군(71%)이, 옵디보군(50%), 여보이군(39%) 대비 더 많은 비율을 나타냈다.

데나파버 암 연구소의 흑색종연구소 소장 및 하버드 메디컬스쿨 부교수인 스티븐 호디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 환자를 대상으로 한 가장 장기간의 추적 관찰 데이터이며, 무작위 세팅에서 4년 추적 관찰했을 때 53% 이상의 전체 생존기간 데이터를 도출한 전례가 없다"고 밝혔다.

백금기반 화학요법으로 치료받은 적이 있는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옵디보 단독요법과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을 비교한 결과,옵디보 3mg/kg와 여보이 1mg/kg 병용요법이 옵디보 1mg/kg와 여보이 3mg/kg 병용요법이나 옵디보 단독요법보다 37.7개월 추적 관찰 결과,전체생존기간이 각각 15.3개월, 7.4개월, 9.9개월로 나타나 옵디보 3mg/kg와 여보이 1mg/kg 병용요법이 가장 길었다.

전이성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옵디보와 저용량 여보이의 병용요법을 실시해 1년 추적 관찰한 결과, 83%의 전체 생존기간 중간값 비율(median OS rate)과 77%의 무진행 생존기간 비율을 확인했다.1차 치료제로 12주 이상 투여 시점에서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군은 84%의 질병 조절률을 기록했다.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대 노리스 통합 암센터의 위장암 프로그램 공동 대표이자 성인 종양학 부책임자인 하인츠-요셉 렌츠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MSI-H 또는 dMMR 전이성 대장암 환자에서 옵디보와 저용량 여보이와의 병용요법의 지속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전형적으로 나쁜 치료 결과를 보이는 이들 환자군에서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이 1차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옵디보는 면역세포 표면상의 단백질 PD-1에 작용하는 anti PD-1 면역항암제이다. 옵디보는 현재 국내에서 7개 암종에 9개의 적응증을 가지고 있다. 2015년 3월 20일 악성 흑색종 2차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

옵디보는 아직 국내에서 대장암에 적응증을 갖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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