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아세포 성장인자 결합 단백질 3(BP3)’이라는 천연단백질이 비만 관련 당뇨병과 지방간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조지타운의대 연구진은 단백질 생산을 늘리면 과식하도록 유전자를 변형한 실험쥐를 대상으로 18일 동안 8번, BP3로 치료했는데 비만 마우스 지방이 33% 이상 줄었다고 밝혔다.

비만과 관련된 다른 질환도 감소했다. 당뇨병의 특징인 혈당치가 과도하게 높아져 지방이 많이 축적된 간에서 지방이 감소했다.

BP3는 섬유아세포 성장인자(FGF)의 결합을 활성화시킴으로써 FGF의 활성을 향상시키는 ‘샤페론(chaperone)’ 단백질 그룹에 속한다. FGF는 많은 종에 존재하며 세포증식에서부터 조직 복구까지 생물학적 과정을 제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연구진은 일부 유형의 암에서 BP3 생성이 증가하며 BP3가 세 가지 FGF에 부착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두 가지 FGF는 당류 및 지방 사용을 통제하고 나머지 한 가지는 인산염 사용을 조절했다.

BP3의 증가는 이들 FGF 신호전달을 증가시켜 단백질을 탄수화물과 지질대사의 강력한 동인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연구진은 “BP3를 기반으로 한 치료법은 원하지 않는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우리는 치료된 실험쥐를 대상으로 한 조직검사에서 아무런 부작용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BP3가 몸에서 자연스레 발생하기 때문에 BP3를 기반으로 한 치료법은 합성화합물을 기반으로 하는 약물과 같은 장기 테스트를 거칠 필요가 없다는 의미다.

이 연구논문은 ‘사이언티픽 리포츠’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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