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수 자극으로 하체가 마비된 환자를 다시 걷게 할 수 있는 기구가 발명됐다.

스위스 EPLE(Ecole Polytechnique Fédérale de Lausanne)와 CHUV(Lausanne University Hospital) 연구팀은 재활용 새로운 치료기구인 STIMO(Stimulation Movement Overground)를 공동 제작했다.

자기수용감각(Proprioception)은 신체 자체에서 오는 신호를 처리함으로써 신체의 위치와 움직임을 감지하는 기능으로 ‘제6의 감각’이라고 말한다. 연구팀이 만든 기구는 바로 이 특성을 이용하고 있다.

연구진은 수년 전에, 경부 또는 목 부위 부상으로 하체가 마비된  환자 3명을 대상으로 이 기구를 실험했다.

3사람은 우선 자극펄스를 사용해 걷는 방법을 배웠다. 1주일간의 교정이 끝나는 단계에서 3명 모두 체중 지지시스템 지원으로 걷고 있었다. 이는 1주일 이내에 몸무게를 지탱할 수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5개월이 지난 후에는 자발적으로 근육을 조절하는 기능이 크게 향상됐다. 이들은 다리 근육에 피로감을 나타나지 않았고 1km 이상 체중 지지시스템에서 손을 떼고 걸을 수 있었다.

STIMO을 사용해 장기간 치료받은 경우 신경계가 활동 의존성 가소성(activity-dependent plasticity)을 유발하고 신경섬유를 재구성하는 것을 도왔다. 이것은 자극이 없는 경우에도 향상된 운동 능력을 갖게 해준다.

이 연구 논문은 ‘네이처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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