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 우울증 여성은 심장마비나 뇌졸중 위험이 높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 연구진은 심혈관질환이나 만성 우울증 병력이 없는 건강한 여성 180만명을 조사했다. 그 중 4만276명이 산후 우울증으로 진단받았다.

출산 후 약 5년 동안 산후 우울증을 앓았던 여성들은 뇌졸중 및 심장마비를 포함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거의 70% 높았다.

이 결과는 당뇨병 및 고혈압과 같은 전통적인 심혈관 위험 요인, 자간전증과 같은 임신 관련 질환, 흡연, 음주 등 여러 요소를 조정 한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연구진은 이러한 일이 발생하는 원인은 불확실하지만 출산 후 에스트로겐 및 프로게스테론 저하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진은 “우울할 때 혈소판이 더 끈적끈적하며 딱딱한 혈전을 형성할 가능성이 더 크다. 모든 유형의 우울증과 심혈관질환 사이의 잠재적 연관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11일 시카고에서 개최될 예정인 ‘미국심장협회’ 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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