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시아닌(anthocyanin : 다양한 청과물에 존재하는 색소)’이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또 다시 제기됐다.

안토시아닌은 세포 변성(變性)에 보호 효과가 있는 천연 항산화 물질로 함량이 높은 과일은 아카이베리, 블랙베리, 라스베리, 블루베리, 체리, 가지, 고구마, 붉은 양배추 등이다.

이 색소가 심혈관질환에 좋다는 연구논문은 이미 수차례 발표된 바 있다.

영국 노섬브리아대 연구진은 안토시아닌이 심장 및 순환계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19가지 전향적 코호트 연구를 분석했다. 여기에는 미국, 유럽, 호주에서 4~41세 60만2000명이 넘는 사람들로부터 수집된 데이터가 포함됐다.

이 새로운 분석에서 연구진은 안토시아닌 섭취량이 가장 많은 사람은 관상동맥 심장질환 발병 위험이 9% 낮고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위험은 8% 낮은 것을 밝혀냈다.

연구진은 “청과물 화합물이 심장혈관 건강을 증진시키는 데 특히 가치있다고 암시하는 증거가 최근 몇 년 동안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연구진은 “안토시아닌의 이같은 효과가 모든 사람에게 일어나지 않을 수 있다”고 부언했다. 그 이유는 연구진이 지역에 따라 안토시아닌과 심혈관질환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차별화하려고 시도했을 때 미국에 기반을 둔 그룹에 대해서만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따라서 연구진은 안토시아닌이 북미 식습관의 맥락에서 심혈관 건강과 특히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지난 7월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 연구진은 블루베리나 라즈베리 또는 딸기 등 딸기류를 매일 권장 섭취량만큼 먹으면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최대 40%까지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논문은 ‘식영양과학의 비판적 개관 저널(Journal of Critical Reviews in Food Science and Nutrition)’ 최신호에 게재됐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