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피부염 환자는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자폐범주성장애(ASD),행실장애 등 정신질환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명에 한명꼴로는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

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학회장 박영립)와 공동으로 2010~2015년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유병률 및 의료이용행태(의료기관별 내원 현황 등)를 분석한 결과,이같이 드러났다.

아토피피부염 환자들과 대조군인 비(非)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을 다중로지스틱회기분석을 통해 분석한 결과,ADHD는 아토피 환자에게서 대조군보다 1.48배,자폐범주성장애는 1.54배,행실장애 2.88배 유의하게 높았다.

특히 4~12세 아동기에서 주의력결핍장애(ADHD)의 빈도(1.15%)가 월등히 높았다.

중증의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는 대조군보다 우울증이 3.15배 높았다.

아토피피부염 환자 3만6422명은 아동기(4-12세) 1만349명으로 가장 많았고,청소년기(13~18세) 8339명,성인기(19~64세) 1만4874명, 노년기(65세 이상) 2860명의 순이었다. 이 중 정신질환 유병률은 9.59%로 나타났다.

불안 유병률은 3.40%, 우울증은 2.47%, 수면장애는 2.20%이었다. <표 참조>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정신질환 유병률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정신질환 유병률

아토피 환자,청소년기>성인기> 노년기 순 노년기는 불안증 높아

특히 노년기에는 불안 18.64%, 수면장애 13.81%, 우울증 13.08% 등으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았다.

2010~2015년까지 연평균 진료환자는 104만명이었고, 이중 남성은 49만명, 여성은 55만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았다. <표 참조>

성별 아토피 환자
                                     성별 아토피 환자

이 기간 진료받은 아토피 환자는 총 621만9762명으로 소아(0~19세)는 410만명, 성인(20세 이상)은 212만명이었다. 소아의 연평균 진료환자는 68만명, 성인은 35만명으로 소아가 성인보다 두 배 가까이 더 많았다.

1만명당 환자 수는 2011년 735명, 2013년 715명, 2015년 672명으로 환자 수가 점차 감소 추세로 나타났다.

◇9세 이하 환자가 42%… 제주는 소아,서울 등 수도권은 성인이 많아

2015년 기준 전체 아토피피부염 환자 중 9세 이하 41만6697명(42.62%), 10대 18만2518명(18,67%), 20대 11만2231명(11.48%) 순으로 나이가 어릴수록 아토피 환자 수가 많았다.

소아가 감소 추세이나 성인 환자는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기준 소아는 제주 지역, 성인은 서울, 경기, 인천, 대전 지역에서 타 지역보다 높았다.

연령별 경구 스테로이드와 항생제 사용 건수를 비교해 봤을 때 2015년 기준으로 스테로이드 사용 비율은 소아에서 상대적으로 낮았고, 항생제 사용 비율은 소아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특히 0~9세 소아에선 스테로이드 사용 비율이 전체 소아 진료 건수 대비 약 13%이며, 0~9세 소아의 항생제 사용률은 약 8%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래프 참조>

건보공단 김용익 이사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국민에게 올바른 의료정보를 제공하고, 아토피피부염의 적절한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자료 : 건보공단
                                                      자료 : 건보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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