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ICT)이 의료와 융합된 스마트 헬스케어가 앞으로 고혈압과 당뇨병 등 만성질환 관리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하 안전평가원)이 최근 펴낸 ‘스마트 헬스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기존 헬스케어보다 개인이 손쉽게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는 스마트 헬스가 고령화 사회에 만성질환의 의료비를 줄일 수 있는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혈압계, 심박계, 체온계 등 스마트 시스템(기기)와 서비스를 이용해 평상시 건강이 관리되면 이를 통해 질병 발생이나 부작용이 줄어들어 만성질환 진료비를 억제할 수 있는 것이다.

스마트 헬스를 활용해 만성질환 진료비가 1% 감소되면 2000억원 이상 사회적 비용을 절감(기대효과)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연구원(KIET)은 스마트 헬스를 도입할 경우 오는 2025년 국가 의료비가 7000억원 이상 경감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스마트 헬스를 통해 체계적으로 당뇨병을 관리하면 스마트 헬스를 도입하지 않았을 때보다 2030년엔 당뇨 환자를 70% 수준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스마트 헬스는 국민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고 기대 효과가 크다는 평가다.

건강보험 만성질환자 통계(2016년 기준)를 보면 국민의 28.5%가 다양한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6년 만성질환 진료비는 26조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40% 가량 달하고, 연평균 8%씩 지속적으로 증가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표 참조>

안전평가원 관계자는 “스마트 헬스는 만성질환 관리에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향후 국민건강과 의료비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여러 연구를 통해 특히 사회적 비용 절감에 대한 기대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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