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에 걸리면 심장마비가 증가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심장협회(AHA) 연구진은 2010년 10월~2014년 9월, 미국 4개 공동체에서 실시한 미국질병통제센터(CDC)의 월별 독감 보고서를 분석했다.

그 결과, 독감 활동이 5% 증가할 때마다 심장마비 입원율은 24% 올랐다.

올해 초 보고된 연구에선 독감 진단을 받은 지 1주일 만에 심장마비가 일어날 가능성은 6배 더 높았다.

심장바미 위험도는 나이가 든 사람일수록, B형 독감 환자일수록, 첫 심장마비 환자일수록 더 올라갔다.

독감 이외의 다른 호흡기질환 바이러스도 심장마비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같은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에 대해 독감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심장 근육이 너무 약해지거나 뻣뻣해서 혈액을 신체를 통해 효율적으로 펌프질할 수 없기 때문이라 추정했다. 물론 독감으로 인한 스트레스 증가와 염증 증가도 한 몫한다.

연구진은 “독감은 고위험군의 심혈관질환에 특히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심장병 환자 등 심장마비에 걸릴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은 백신 접종을 반드시 받아 독감에 걸리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10일(현지시간)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심장협회 과학회의’에서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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