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호(왼쪽) 동국생명과학 대표가 최근 서범석 루닛 대표와 의료기기 유통 및 공급 계약을 체결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동국생명과학]
정기호(왼쪽) 동국생명과학 대표가 최근 서범석 루닛 대표와 의료기기 유통 및 공급 계약을 체결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동국생명과학]

동국생명과학(대표이사 정기호)이 의료 AI(인공지능) 기업인 루닛(대표이사 서범석)과 의료기기 유통 및 공급에 관한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동국생명과학은 루닛이 개발한 의료영상 검출 보조 소프트웨어 ‘루닛 인사이트(Lunit INSIGHT)’의 ▲제품 판매를 위한 마케팅 ▲제품의 프로모션 및 홍보 활동 ▲설치 및 유지 보수를 위한 서비스 등을 포함해 이 소프트웨어의 유통 및 공급 계약을 위한 총괄적인 업무를 진행하게 됐다.

루닛이 보유한 딥러닝(인공신경망) 기반 알고리즘인 루닛 인사이트는 흉부 엑스선 영상에서 폐 결절로 의심되는 이상 부위를 97~99% 정확도로 검출해주는 소프트웨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두 회사는 이 제품을 통해 폐 결절 부위 판독에 정확성을 높일 수 있어 환자 진료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루닛 인사이트는 지난 8월 의료기기(2등급)로 허가를 받은 바 있다.

루닛 서범석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이 제품이 흉부 엑스선 영상의 판독 정확도와 진료 효율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조기에 폐암을 발견하고 환자를 신속하게 치료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국생명과학 정기호 대표는 “의료현장에서 영상의학 전문의들이 빠르고 손쉽게 폐암을 진단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동국생명과학은 AI, 빅데이터 기반의 진단영상장비 등을 포함해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루닛은 지난 2013년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의료 AI 기업으로 설립됐다. 이 회사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미징 바이오마커’를 활용, 의사 진단 및 치료 과정의 정확성과 효율성에 대한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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