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마비로 사망한 젊은 여성의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채플힐 심장학 연구진은 1995~2014년에 급성 심근경색으로 병원에 입원한 35~74세 2만9000명에 대한 데이터를 조사했다.

그 결과, 심장마비로 병원에 입원한 젊은 환자의 비율이 1995~1999년 27%에서 2010~2014년 32%로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이러한 증가는 여성에게서 더욱 두드러졌다. 즉, 심장마비 입원 환자의 21%는 연구 초기에 젊은 여성들이었지만 이 비율은 나중에 31%로 증가했다.

또한 젊은 여성들은 항혈소판제, 베타차단제, 관상동맥조영술, 관상동맥혈관 재개술과 같은 심장혈관 치료를 받을 가능성이 젊은 남성보다 낮았다.

나아가 젊은 여성은 젊은 남성에 비해 고혈압, 당뇨병 및 만성 신장질환에 걸릴 위험이 더 높았다.

심장마비 증상은 남성과 여성이 다르며, 여성은 남성에 비해 비정형 증상이 나타나기 쉽고 심장마비를 놓칠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게 연구진의 우려다.

연구진은 “보통 심장병은 노인병으로 여겨지지만 젊은 사람들의 심장마비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젊은 여성들의 신장세가 뚜렷하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 논문은 ‘순환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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