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석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고 환자의 70%는 5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담석증은 간, 담도, 담낭(쓸개)에 돌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위치에 따라 간내 담관에 결석이 있으면 간내담석, 총담관에 결석이 있으면 총담관결석, 담낭에 결석이 있으면 담낭결석으로 구분된다.

건강보험공단이 14일 공개한 '담석증 진료 현황'에 따르면 담석증 진료환자는 2012년 12만7000명에서 지난해 16만3000명으로 6년간 28.4%나 증가했다.

담석증 질환으로 지출된 연간 진료비는 2012년 1859억원에서 지난해 3,019억 원으로 늘어 연평균 증가율은 10.2%로 집계됐다. <표 참조>

자료 : 건보공단
                                                        자료 : 건보공단

담석증 진료환자는 여성이 52.5%로 남성(47.5%)보다 높았다.

연령대별론 지난해 기준으로 70대 이상(28.1%)이 가장 많은 데 이어 60대(21.3%), 50대(20.9%) 순으로 50대 이상 환자가 전체의 70.3%를 차지했다.

건강보험 일산병원 이진호 외과 교수는 "담낭에 결석이 있으면 나타나는 흔한 증상으로 소화불량, 헛 배부름, 잦은 트림, 오심, 식욕부진, 설사, 구토 등이 있다"며 "일반적으로 환자는 '급체했다' '꽉 누르는 느낌이다' '가스가 심하게 찼다' '심하게 답답하다' 등처럼 다양하게 표현하며 주로 심한 팽만감을 호소한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이 질환의 통증 강도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고 병원 방문을 해야 할 정도"라며 "급성 담관염 등 합병증을 막으려면 증상에 따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통상 콜레스테롤, 지방, 탄수화물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콜레스테롤 담석 발생의 위험도를 높이는 반면, 불포화지방과 식이섬유, 비타민C, 칼슘 등은 위험도를 낮추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따라서 평소 고콜레스테롤 음식의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과 비타민 등을 적당히 섭취하는 식이요법과 함께 급격한 다이어트보다는 꾸준한 운동으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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