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신약 26호인 당뇨병치료제 ‘슈가논정’(성분명 : 에보글립틴ㆍ동아ST)과 슈가논 복합제 ‘슈가메트서방정’(에보글립틴+메트포르민)이 후발 돌풍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2년 전 출시된 슈가논과 슈가메트는 요즘 월평균 매출 5억원 고지를 앞두고 있다.

국내 당뇨치료제 시장(9000억원)을 60% 이상 장악한 DPP-4(디펩티딜 펩티다아제-4) 계열인 슈가논과 슈가메트는 이 시장에서 트라젠타(베링거인겔하임), 자누비아(MSD), 가브스(노바티스), 네시나(다케다) 등 쟁쟁한 다국적제약사 제품들과 한판을 겨루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슈가논과 슈가메트는 올 3분기 처방액이 각각 12억3000만원과 13억1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와 38% 증가했다.

슈가논과 슈가메트는 지난해 각각 월평균 3억원 가량에서 올해 월 4억원대로 올라서며 내년 매출 100억원대를 향해 달리고 있다.

이렇게 되면 선발인 제미글로(국산신약 19호ㆍLG화학)와 제미메트에 이어 국산 DPP-4 계열 신약으론 두 번째로 100억원대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등극하게 된다.

제미글로와 제미메트의 처방액은 올 3분기에 각각 77억원, 138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단일제인 슈가논은 신장기능이 떨어지는 당뇨환자에게 투여해도 부작용이 거의 없는 데다 복합제로 서방정인 슈가메트도 복약순응도 및 환자편의성이 뛰어난 것으로 입증되며 각각 시장에서 처방이 증가세”라며 "두 제품이 시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같은 추세라면 내년 슈가논과 슈가메트는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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