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고혈압신약 ‘카나브(성분명 : 피마사르탄)패밀리’<사진>가 국내외 시장에서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다.

‘카나브패밀리’인 카나브ㆍ카나브플러스(이뇨복합제ㆍ동화약품 국내 제품명 라코르)ㆍ듀카브(암로디핀복합제)ㆍ투베로(로수바스타틴복합제) 4개 품목이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인 유비스트 기준으로 지난달 말 월매출 61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카나브패밀리의 거침없는 질주는 벨류업 파이프라인의 연구ㆍ개발(R&D)에다 꾸준한 시장 확대의 노력에 따른 결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보령제약은 지난 2013년 카나브패밀리이자 수출용인 ‘카나브플러스’를 처음으로 발매했다. 이뇨제를 복합한 항고혈압제 ‘카나브플러스’는 동화약품에서 라코르라는 제품명으로 국내에 팔고 있다.

이어 지난 2016년 고혈압약 2종 복합제(피마사르탄+암로디핀) ‘듀카브’와 고혈압약+고지혈증약(피마사르탄+로수바스타틴) 복합제 ‘투베로’를 출시하며 영토를 확장했다.

우수한 임상적 가치도 한몫했다. 카나브 허가 후에도 우리나라에서 1만4151명를 대상으로 대규모 임상연구를 진행하는 등 현재까지 4만여명의 환자와 80편의 논문을 통해 우수한 임상적 가치를 입증했다. 이런 대규모 임상 데이터는 신약으로선 카나브패밀리가 유일하다.

지난 9월에는 중국에서 개최된 2018세계고혈압학회에서 ‘피마사르탄 심포지엄’을 통해 발표된 카나브와 듀카브의 임상 결과로 세계 의학계의 주목을 끌었다.

또한 멕시코 및 러시아에서도 현지 허가 임상을 통해 우수한 혈압 강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최근에도 지속적인 임상연구를 진행하며 임상적 가치를 높여가고 있다.

카나브는 지난 7월 싱가포르, 8월 말레이시아에서 연이어 발매돼 이미 진출한 중남미시장에서 동남아시장으로 처방 국가가 확대됐다.

조만간 유럽의 관문인 러시아에서도 발매될 예정이어서 본격적인 글로벌시장 성과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보령제약은 카나브를 기반으로 한 고혈압 3제 복합제를 비롯해 고혈압ㆍ고지혈증 2제ㆍ3제복합제, 고혈압ㆍ당뇨 2제 복합제 등 카나브패밀리 라인업 확대를 위한 개발 역량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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