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에서 내뿜어져 나오는 오염물질이 자폐증을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 어린이 59명 중 1명은 자폐증을 가지고 있다.

캐나다 사이먼프레이저대 보건과학부 연구진은 2004~2009년, 밴쿠버에서 태어난 아이들을 대상으로 3가지 일반적인 대기오염 물질인 이산화질소, PM2.5, 산화질소에 대한 노출을 조사했다.

또한 자녀의 성별, 생일, 어머니의 생일, 출생지, 도시생활, 수입 등의 다른 요소들을 고려해 분석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 13만2000명 어린이 중 1%는 5세까지 자폐증 스펙트럼 장애로 진단받았다.

또 태아가 산화질소의 높은 수치에 노출될 경우만 자폐증에 걸릴 확률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영향은 완만했는데, 산화질소가 11억개 증가할 때마다 위험이 7%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 연구가 대기오염이 자폐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는 없으며 단지 연관성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 또 연구 결과는 미국, 이스라엘, 대만에서 행해진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고 말했다.

자폐증을 유발하는 요인은 명확하지 않다. 그러나 오염물질에 대한 노출이 면역계 또는 내분비계에 영향을 주거나 산화스트레스와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연구 논문은 19일(현지시간) ‘JAMA 소아과’ 온라인으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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