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영(사진)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지난 1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8 아시아태평양소화기학술대회에서 '마샬&워렌 연구상(Marshall & Warren Lectureship Award)’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을 통한 위암 발생 예방에 대한 연구 초록 및 상부위장관 질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에 대한 연구 성과를 지속적으로 국제 저널에 발표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인으론 이 상을 첫 수상한 김 교수는 상금으로 받은 2000달러(약 230만원)에 개인 기부금 270만원을 더한 500만원을 서울의대 간연구재단에 연구기금으로 기부했다.

김 교수는 "이번에 헬리코박터균을 제균하면 위암 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기전을 제시한 연구 결과가 수상으로 이어져 지금까지 함께 연구해온 연구진 모두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헬리코박터균에 대한 최신 지식을 배우고 연구할 뿐 아니라 다양한 소화기질환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이 상은 1884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를 발견한 공로로 2005년 노벨의학상을 수상한 호주 의학자 마샬과 워렌을 기념하기 위해 세계적 연구자에게 2009년부터 해마다 수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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