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건당국이 로메인 상추(Romaine Lettuce) 섭취를 자제하도록 경고했다.

로메인 상추는 로마인이 즐겨 먹었다고 하여 이름 붙여졌으며 미국 등 서양인들이 즐겨 먹는다. 특히 추수 감사절 저녁 식사 메뉴 중 하나로 인기가 높다.

미식품의약국(FDA)과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0일(현지시간) 보도자료에서 소비자들이 로메인 상추를 먹지 말도록 경고했다.

두 기관은 “(로메인 상추에 대한) 더 많은 조사 자료가 나올 때까지 제품을 폐기할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또 “소매업체, 식당 및 기타 식품 서비스 운영자는 대장균 발생에 대한 더 많은 정보가 제공되기 전까지는 로메인 상추를 팔아선 안된다”고 부언했다.

두 기관은 로메인 상추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미국에선 로메인 양상추를 먹은 후 11개주에서 32명이 대장균에 걸렸다. 그 중 13건은 중증환자로 병원에 입원해야 할 정도며 아직 사망은 보고되지 않았다.

지난 10월 말 현재 발병 건수는 캘리포니아 10건, 코네티컷 1건, 일리노이 2건, 매사추세츠 2건, 메릴랜드 1건, 미시건 7건, 뉴햄프셔 2건, 뉴저지 3건, 뉴욕 2건, 오하이오 1건, 위스콘신 1건 순이었다.

현재 발병 요인으로 알려진 대장균 균주는 O157:H7로 올 봄 발병에서 확인된 것과는 다르다고 FDA는 밝혔다. 그러나 미국과 캐나다에서 2017년 가을에 발생한 균주와 유사한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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