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질환은 베타 아밀로이드와 타우라 불리는 ​​특정 단백질이 뇌에 축적돼 일어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전 연구에서 아밀로이드 단백질에 항체를 도입하면 단백질 축적을 현저히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

2000년대 초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백신을 개발했다. 그러나 임상시험에서 참가자의 6%가 염증을 일으켜 사용 부적합 판정이 내려졌다. 그 이후 뇌염증을 유발하는 T세포 반응을 일으키지 않으면서 알츠하이머 단백질에 결합하는 항체를 생산하는 방법을 개발하는 데 몰두해왔다.

미국 댈러스 소재 UT 사우스웨스턴 알츠하이머병센터 연구진은 아밀로이드를 코딩하는 DNA를 피부에 주사했다. 주입된 세포는 베타아밀로이드 3분자 사슬(three-molecule chain of beta-myloid)을 만들었다.

이 분자 사슬은 ab42를 표적으로 하는 항체를 생성하면서 면역 반응을 촉발시켰다. 항체는 아밀로이드 플라크의 형성을 방지하고 또한 간접적으로 타우의 축적을 방지한다.

연구진이 마우스을 대상으로 이 반응을 조사한 결과, 백신이 베타 아밀로이드를 40%, 타우를 50%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중요한 것은 면역 반응이 없다는 것이었다.

연구진은 “이 연구는 우리가 알츠하이머병 예방백신을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지난 10년간 연구의 절정이다. 나는 이 백신 사용이 조만간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 논문는 ‘알츠하이머 연구와 치료’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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