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체중 및 비만 여성이 퇴행성 요추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 보라매병원 재활의학과 이상윤 교수팀과 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김원 교수팀은 5차 국민건강영양조사(2010~2012)에 참여한 50세 이상 남성 3668명과 여성 4966명을 대상으로 비만과 퇴행성 요추질환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비만 진단율이 남성 34%, 여성 38.3%로, 여성이 남성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만 여성이 퇴행성 요추질환 발병 위험도는 정상 체중인보다 22%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다만, 연구팀은 비만 남성에게는 이 둘의 상관관계를 찾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비만에 따른 스트레스가 요추에 계속적으로 가해지면 요추부에 퇴행성 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상윤 교수는 "남녀의 체지방 분포와 호르몬 차이로 같은 체중이더라도 여성에게서 비만에 따른 요추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척추의 퇴행성 질환은 한번 생기면 만성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아 규칙적인 운동과 식습관 조절을 통해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사증후군 관련 국제학술지 'Metabolic Syndrome and Related Disorders'에 실렸다.

이상윤(왼쪽)ㆍ김원 교수
                                                      이상윤(왼쪽)ㆍ김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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