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는 ‘노인 전용 고용량 4가독감백신’의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

GC녹십자가 지난해부터 개발 중인 노인용 4가 독감백신 'GC3114'의 1상은 9개월 만에 지난 7월 종료된 데 이어 최근 2상이 내년 완료를 목표로 착수됐다.

GC3114는 일반 4가 독감백신보다 항원 함량이 크게 높아 면역력이 약한 고령층의 독감 예방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노인용 독감백신은 전 세계적으로 3가지 독감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3가 제품(백신)만 나왔고, 고용량 4가 독감백신은 아직 상용화되지 않았다.

고용량 4가 독감백신의 개발은 글로벌 백신기업인 사노피파스퇴르가 임상 3상 단계로 가장 앞서있고, GC녹십자가 뒤를 잇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일반 독감백신은 건강한 성인에게서 최대 90%까지 면역반응을 보이지만, 65세 이상 노인은 그 효과가 건강한 성인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며 “이 때문에 고령층 전용 고용량 독감백신이 필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에서 노인용 고용량 4가 독감백신으로 임상(1상)을 처음으로 승인받은 GC3114의 임상(2상)은 현재 순항 중”이라며 “내년 2상 완료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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