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부뇌(深部腦) 자극으로 치료 저항성 우울증을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뇌를 자극하는 전극을 외과적으로 삽입해 대상 부위에 전류를 보내는 치료법이다.

미국 UCSF(University of California San Francisco) 신경외과학 연구진은 우울증 증상이 있는 25명에게 심부뇌 자극을 실시했다.

연구진은 우울증과 가장 많이 관련돼 있는 뇌 영역과 심부뇌 자극 영역에 초점을 맞춰 뇌 활동 변화와 다양한 기분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또한 특정 소프트웨어의 도움을 받아 “와우, 기분이 나아진다”, “나는 덜 불안해 보인다”, “나는 차분하고 냉정하고 침착해졌다” 등 참가자들이 사용했던 단어들을 정량화하고 분석했다.

그 결과, 대부분의 뇌 영역 자극이 참가자 기분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그러나 '안와전두피질(orbitofrontal cortex)'을 3분간 자극하는 것은 기분을 상당히 좋게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효과는 경미한 우울증 증상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나타나지 않았으며 중등도에서 중증 우울증이 있는 사람들에게만 나타났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은 신체 언어 향상이 나타났고 미소를 짓고 똑바로 앉아서 더 빠르고 자연스럽게 말했다. 또 인위적으로 기분을 향상시키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긍정적 기분을 맛보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논문은 ‘현대생물학’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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