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환자는 0~4세 영유아가 30%로 가장 많고 65세 이상 노인의 입원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6년간(2012∼2017년) 응급실 손상환자 심층조사에 참여한 23개 응급실에 내원한 화상 환자 3만7106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중 1045명(2.8%)이 입원했고, 89명(0.2%)이 사망했다.

응급실을 찾은 화상 환자 10명 중 3명 가량이 0∼4세였고, 입원율은 65세 이상이 15.2%로 1위를 기록했다. <그래프 참조>

자료 : 질병관리본부
                                          자료 : 질병관리본부

다른 연령대 발생률은 5% 안팎으로 비슷했다.

이들 환자와 관련해 화상이 생긴 장소는 집(66.5%)이 가장 많은 데 이어 상업시설(18.6%), 공장ㆍ산업ㆍ건설시설(4.3%), 야외ㆍ바다ㆍ강(2.3%) 순이었다.

또한 환자 약 70%는 뜨거운 물체(39.5%)나 뜨거운 음식(30.0%)으로 화상이 발생해 진료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는 겨울을 맞아 화상 예방을 위해 특히 영유아의 경우 열탕화상을 입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열탕화상은 뜨거운 물이나 음식물, 수증기 등에 따른 화상으로 대부분 영유아에게 집중된다.

열탕화상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엔 ▲물이 빠르게 뜨거워지는 개수대에서 목욕시키지 말기 ▲목욕 전 욕조의 물 온도 확인하기 ▲ 뜨거운 음식 및 음료는 아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놓아두기 ▲아이를 안은 채로 뜨거운 음식 먹지 않기 ▲아이가 쉽게 잡아당길 수 있는 식탁보나 식탁매트 사용하지 않기가 포함됐다.

질병관리본부는 "화상이 발생한 부위에 대해 흐르는 수돗물로 열을 식혀주며 깨끗하고 건조한 옷이나 수건으로 감싸줘야 한다"며 "물집이 생기면 그대로 둔 채 진료를 받고, 손가락이나 관절 부위 화상 상처는 크기가 작더라도 아물면서 살이 오그라들 수 있어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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