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선 어느 제약사도 성공하지 못한 국산 천연물 치매치료제(2종) 개발에 일동제약과 대화제약이 뛰어들었다.

업계에 따르면 이들 제약사는 내년 임상 3상을 목표로 이 치료제들을 개발 중이다.

두 제약사는 2년 전부터 이들 치료제의 2상(1상 면제)을 진행하고 있는데,예상과 달리 순항 중이어서 내년 3상 승인이 무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천연물 치매치료제는 아직 국내에서 개발된 적이 없어 두 제약사의 성공적인 2상 완료가 관심사다.

치매 치료 신약(천연물 포함)의 경우 최근 몇 년 간 화이자, 릴리, 로슈 등 다국적제약사들과 환인제약, 한독 등 국내제약사들이 개발에 도전했다가 임상 과정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아 중도 포기한 바 있어 두 제약사의 개발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두 제약사가 개발 중인 천연물 치매치료제는 동물실험 등을 통해 치매 유발 물질인 베타아밀로이드 생성이 억제된 데다 신경세포 보호 효과 및 기억력 증진 등의 효능이 입증된 바 있다.

두 치료제는 독성시험 결과, 장기간 투여에도 안전한 것으로 나타나 개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동제약과 대화제약은 각각 천련자 추출물과 산조인 성분을 기반으로 천연물 치매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근원적 치매 치료를 위한 신약 개발이 잇따라 실패되고 있는 와중에 일동제약과 대화제약의 임상(2상) 결과가 주목된다”며 “이 두 제약사가 개발 중인 천연물 치매치료제들은 모두 현재 2상이 순항 중이고, 내년 3상을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치매치료제 시장 규모는 2010년 1070억원, 2014년 1800억원대, 지난해 2200억원 가량으로 성장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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