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치료제 ‘타목시펜(tamoxifen)’ 저용량이 표준 용량보다 효과가 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목시펜은 유방암 치료에 효과적이지만 부작용이 심각해 사용을 주저하게 만들었다. 타목시펜은 암세포에서 에스트로겐 수용체를 차단해 성장에 필요한 연료를 얻지 못하게 한다.

이탈리아 국립 EO 갤리에라 병원 연구진은 유방암 또는 고위험 유방 병변이 있는 500명 여성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다.

여성의 절반은 3년간 매일 5mg의 타목시펜 저용량을 복용했으며 나머지 절반은 위약을 복용했다. 평균 추적 관찰 기간은 5년이었다.

복용 시작 시점에서 타목시펜 복용 여성의 5.5%, 위약 복용 여성의 11%가 유방암 재발 또는 새로운 암을 앓고 있었다.

저용량 타목시펜을 복용한 여성들은 재발 또는 새로운 유방암 발병 위험이 52% 감소했다. 안면홍조, 질 건조, 성교시 통증 및 근육통과 같은 부작용 비율은 두 그룹 간에 유사했다. 이는 타목시펜 표준 용량(20mg)보다 현저히 낮은 것이다.

또한 혈액응고와 자궁내막암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 위험 역시 저용량과 위약이 비슷했다. 이 역시 표준 용량보다 낮은 것이다.

이 연구 논문은 6일(현지시간)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유방암 심포지엄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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