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체중이거나 비만일 경우 독감이나 다른 호흡기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주장이 나왔다.
멕시코 국립 알러지 및 전염병 연구소(NIAID) 연구진은 멕시코 6개 병원에서 독감과 같은 질병 증상을 보인 4778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다. 이들 중 일부는 입원 치료를 받았고 일부는 외래환자로 치료받았다. 대상자의 32%는 19세 미만이었다.
이들은 43%가 심한 독감과 유사 질병에 걸렸다. 독감에 양성 반응을 보인 비율은 16.3%,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에 양성 반응을 보인 비율은 55.2%였다.
입원 위험이 가장 낮은 사람은 체질량지수(BMI)가 정상 체중 범위를 가진 사람들이었고, 가장 높은 사람은 BMI가 가장 높은 사람과 가장 낮은 사람이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성인의 BMI 범위를 저체중 18.5 미만, 정상 체중, 18.5~24.9, 과체중 25~29.9, 비만은 30 이상으로 정의하고 있다.
또 비만 등급을 1등급은 30~34.9, 2등급은 35~39.9, 3등급은 40 이상으로 구분한다.
과체중과 비만은 조기 사망, 당뇨병,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 및 일부 암과 연관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저체중과 비만이 인플루엔자같은 질병에 걸린 모든 성인 참가자들에게서 일관된 위험 인자로 보인다. 독감과 유사 질병을 치료할 때 환자의 체질량지수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 논문은 ‘인플루엔자 및 기타 호흡기 바이러스 저널’ 최신호에 발표됐다.
이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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