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알츠하이머병을 진단하는데 도움이 되는 혈액검사법이 나왔다.

알츠하이머병을 진단하는 방법은 뇌척수액을 채집해 바이오마커를 찾는 것이지만 비용이 많이 들고 침습적이어서 위험하다. 또 자기공명영상(MRI) 및 CT 스캔도 사용되고 있으나 유사 질환과 혼동될 가능성이 있다.

알츠하이머나 치매는 타우 단백질의 축적으로 인해 독성 플라크가 형성돼 나타나며 이 단백질은 다른 특성을 가진 관련 분자로 만들어져 있다.

미국 브리검여성병원 연구진은 타우분자의 특정 하위집단을 확인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하버드 뇌노화 연구와 영국 런던 소재 신경의학연구소 자료를 사용했다.

연구진은 혈액 및 뇌척수액에서 서로 다른 유형의 타우 분자를 검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두 집단의 혈장과 뇌척수액으로 테스트했다.

이들은 5가지 테스트를 실시해 어느 것이 가장 효과적인지 알아본 결과, 감도와 특이성 모두를 입증하는 ‘NT1 분석법(NT1 assay)’이 알츠하이머 감도와 특이성 모두를 정확하게 검출할 수 있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위한 이 혈액검사는 병원에 입원하지 않고도 쉽게 반복적으로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 논문은 ‘알츠하이머병과 치매’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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