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슈는 유방암치료제 '캐싸일라주'(사진ㆍ성분명 : 트라스투주맙 엠탄신)가 지난 6일 미국 샌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을 통해 HER2 양성 조기 유방암 환자 재발 위험을 50% 가량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캐싸일라는 수술 전 보조요법 치료 후에 침습성 잔존암이 확인된 HER2 양성 조기 유방암 환자 1486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3상 결과, 이같이 입증됐다.

이번 임상은 캐싸일라 단독 투여군과 트라스투주맙 단독 투여군에 각각 1대1로 배정돼 14주기 동안 수술 후 보조요법 치료를 받았으며 연구의 1차 평가변수는 침습성무병생존율로, 캐싸일라 단독 투여가 침습성무병생존율을 개선시킨 것이다.

3년 침습성무병생존율은 88.3%로 대조군(77.0%) 대비 11.3%의 개선 효과를 보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임상 결과는 세계적 의학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지(NEJM) 최근호(12월5일)에도 실렸다.

한국로슈 의학부 김수정 책임자는 "수술 후 보조요법은 HER2 양성 조기 유방암 환자들의 완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치료 단계인 만큼 기존 표준요법보다 절반 가량 재발 위험 감소 효과를 보인 이번 임상연구가 환자들에게 완치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다는 희망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캐싸일라는 국내에서 지난 2014년 1월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 대상 치료제로 허가받은 바 있으며 현재 트라스투주맙과 탁산계 항암제 모두에 실패한 HER2 양성인 절제 불가능한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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