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에 지방이 많은 사람들은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심장학 연구회에서 실시한 2017~2018년 심혈관질환 예방 및 당뇨병에 대한 조사(EUROASPIRE V)는 유럽 ​​전역을 중심으로 한 16개국의 78개 1차 진료 사례를 표본으로 사용했다.

여기에는 관상동맥질환이나 죽상경화증으로 인한 다른 병력이 없는  80세 이하 2759명이 포함됐다.

연구진은 비만을 여성은 최소 34.7인치, 남성은 최소 40.2인치의 허리둘레로 정의했다.

이들 중 64%는 과도한 복부지방의 척도인 비만이 있었으며 37%는 체질량지수가 과체중 범주(25.0~29.9kg/m²)에 속했다.

18%는 현재 담배를 피우고 있었고 36%는 주중 5일 동안 적어도 30분 정도 신체 활동을 했다.

분석 결과, 고혈압약 복용자의 47%만이 혈압이 140/90 이하로 나타났으며 당뇨병을 앓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140/85 미만이었다.

지질 저하제를 사용하는 사람들 중 43%만이 2.5밀리몰/리터 이하의 저밀도 지단백질(LDL) 수치를 보였다. 또 제2형 당뇨병 치료를 받는 사람의 65%만이 7.0% 이하의 당화 헤모글로빈(HbA1c)을 가지고 있었다.

이 조건 모두가 심혈관질환 발병 최소 기준치다.

연구진은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높은 사람들의 약 3분의 2가 과도한 복부지방을 가지고 있었다. 1차 진료 의사가 심혈관 위험 요인을 찾는 것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 결과는 최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두바이 심장학 & 심혈관 세계보건회의’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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