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 새 회장에 전 약학정보원장인 김대업(사진) 후보가 당선됐다.

김 후보는 39대 대한약사회 회장 선거에서 1만1132표(득표율 58.3%)를 얻어 경기도약사회장인 최광훈 후보(7971표ㆍ41.7%)를 누르고 당선됐다.

대한약사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문재빈)는 14일 새벽 1시쯤 김 후보의 당선을 공고했다.

문 위원장은 "김 후보(기호 2번)가 유효 투표 총 1만9103표 중 온라인 5304표와 오프라인(우편) 5828표를 득표해 경쟁자인 최 후보(기호 1번)를 누르고 신임 회장으로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도입된 온라인 투표에선 유권자 9745명 중 9190명(94.3%)이 투표에 참여(13일 오후 6시 기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후보는 13일 밤 개표 초반부터 최 후보를 줄곧 앞서며 14일 자정 넘어 당선이 확정됐다.

총 9개의 우편 개표함 및 온라인 투표 결과도 앞선 김 후보는 3년 만에 재도전에 성공했다.

당선증을 받은 김 후보는 "미래를 준비하는 일하는 약사회로 거듭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김 당선자는 “회원 여러분들의 기대가 후회로 남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일하는 약사회로 바뀔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소통은 정직이 토대가 돼야 한다"며 "약사회가 회원과 소통하려면 먼저 정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자는 "선거 과정에서 만난 회원들은 예외 없이 미래를 준비하는 일하는 약사회를 원했다"고 덧붙였다.

성균관약대 제약학과를 졸업한 김 당선자는 동대학원 사회약학 박사를 취득한 뒤 성균관대 임상약학대학원 겸임교수를 거쳐 대한약사회에서 정보통신위원장, 기획이사, 부회장, 약학정보원장을 지냈다. 

김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위기의 약사회를 기회와 희망의 약사회'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약사회 개혁, 조제수가 현실화, 편의점 상비약 품목 확대 반대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한편 서울시약사회장에 한동주 후보, 인천시약사회장에 조상일 후보, 부산시약사회장에 변정석 후보, 대전시약사회장에 차용일 후보, 대구시약사회장에 조용일 후보, 경남약사회장에 최종석 후보, 강원약사회장에 전승호 후보(단독 출마) 등이 각각 당선(14일 새벽 6시 기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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