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고기가 장내에서 특정 대사물 생산을 유발해 심장질환 위험을 높인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연구진은 113명을 대상으로 4주 동안 무작위로 붉은고기(소고기ㆍ돼지고기)와 흰고기(가금류), 콩과 식물, 달걀, 유제품 등으로 구성된 식이요법을 실시했다.

그 결과, 붉은고기를 먹은 대다수의 사람들은 혈액과 소변에서 심장병 위험 예측인자인 ‘트리메틸 아민 N- 옥사이드(TMAO)’ 수치가 높았다.

평균적으로 흰고기 및 비(非) 육식을 먹은 사람에 비해 붉은고기를 먹은 사람의 TMAO와 소변 농도는 최대 3배 높았다. 일부 개인의 경우, 10배 더 높게도 나타났다.

또 붉은고기를 먹는 동안 참여자의 신장은 TMAO를 제거하는 데 덜 효율적이었다.

그러나 붉은고기 섭취를 중단한 후  4주 동안 혈액 및 소변에서 TMAO 수치가 감소했다.

연구진은 “라이프 스타일이 심혈관 건강에 중요하다. 사람들은 먹는 음식을 바꿈으로써 심장 관련 문제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유럽​​심장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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