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의약품은 건강보험 약가 산정이 합성약보다 불리해 바이오약의 별도 건보 등재 등 급여기준이 개선돼야 한다."

호서대 이종혁(사진) 제약공학과 교수는 14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윤일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주최한 ‘바이오의약품 보험정책 발전방안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발제를 맡은 이 교수는 "바이오약품은 합성화학약품보다 부작용이 적고, 효과가 뛰어나지만 제품 개발 및 제조 과정 특성상 약가가 비쌀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합성약과 동일한 잣대로 건보 등재 기준을 본다면 바이오약의 급여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에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이 교수는 "개선안으로 대체약제(요법)와 관련해 바이오약으로 선정하는 방식과 함께 경제성평가 면제 등 방식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이 교수가 조사한 바이오의약품 약가제도 인식도에 따르면 바이오신약과 관련해 경제성 등 급여 여부 평가에 대한 대체약제 선정 방법의 개선이 1순위로 꼽혔다. 

이 교수는 "현재 세포치료제와 유전자치료제 등 첨단바이오의약품의 경우 임상적 유용성이 대체 약제보다 개선됐다고 평가받더라도 대체약 최고 가격의 10%의 가산이 붙게 되는데, 저렴한 대체약과 비교될 때엔 고가인 바이오약이 원가보다 훨씬 밑도는 약가를 책정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경제성평가가 어려운 바이오의약품에 대해선 원가산정방법으로 약가를 정하는 방법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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