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대표이사 전승호)은 항암제 '루피어데포주'<사진>가 '성선자극호르몬분비호르몬 작용제(GnRH-a)' 1개월 지속 제형 시장에서 올들어 3분기까지 매출 1위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루피어데포는 2014년 155억원에서 지난해 238억원으로 53%나 성장했고, 올 3분기 누적 174억원을 기록(아이큐비아 데이터 기준)했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매출 23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류프로렐린(Leuprorelin) 제제인 루피어데포는 전립선암, 폐경전 유방암,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등의 항암치료제로, 대웅제약이 지난 2003년 펩트론과 기술 도입 계약과 원료 공급 약정을 체결한 뒤 2005년 출시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대웅제약과 펩트론은 최근 루피어데포의  계약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기술 도입 계약과 원료 공급 약정을 종료키로 합의했고, 대웅제약은 류프로렐린 서방형 주사제 사업화에 필요한 특허권자(공유 특허권자)로 사업을 지속하고 기존 원료 제조처의 원료 수급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대웅제약은 루피어데포의 이런 성장세에 발맞춰 제품의 품질 확보 및 원활한 공급을 위해 루피어데포 전용 생산라인을 오송 신공장에 건립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웅제약 전형배 루피어 PM은 "루피어데포의 이런 고성장세는 오리지널을 앞선 제네릭의 사례로, 대웅제약의 차별화된 마케팅 검증 4단계 전략과 뛰어난 영업력이 주효했기 때문"이라며 "내부의 항암제 조직으로 전문성을 강화하고, 내년에 루피어 전용 생산라인의 가동을 통해 루피어데포에 더욱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앞으로 선진국 수출을 통한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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