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은 여성의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프랑스 국립연구소 연구진은 여성건강보험계획 및 E3N 전향적 코호트 연구에 참여한 7만명 여성에 대한 설문조사 데이터를 분석했다.

여성들은 1990~2014년 몇 년마다 편두통에 대한 질문이 포함된 건강 및 생활방식 설문지를 작성했다. 제2형 당뇨병에 대한 정보는 보험 관련 데이터베이스에서 추출했다.

분석 결과, 활성 편두통이 있는 여성은 편두통 병력이 없는 여성에 비해 제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약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를 편두통 발달에서 흔히 관찰되며 포도당 대사에 관여하는 ‘CGRP(calcitonin gene-related peptide)’ 분자가 활성화되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뇨병을 가진 마우스를 대상으로 한 이전 실험에선 CGRP 감각신경섬유 밀도가 감소했다.

연구진은 “이것은 관찰연구이므로 편두통이 제2형 당뇨병 위험을 감소시키는 지 여부를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편두통과 제2형 당뇨병의 연관성에 대한 이유는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논문은 ‘JAMA 신경학’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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