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통풍 치료 신약이 2년 내 임상 3상에 착수될 전망이다.

JW중외제약이 로슈그룹의 일본 쥬가이제약과 공동 투자해 설립한 C&C신약연구소가 10여년 전부터 연구ㆍ개발 중인 새로운 통풍치료제 ‘URC102’가 최근 후기 2상(2b상)에 돌입했고, 2b상을 내년 하반기 중 완료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내년 말쯤 2b상을 마친 후 빠르면 2020년 하반기 중 3상을 승인받는다는 목표다.

회사 관계자는 “통풍 신약으로 개발되고 있는 URC102는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2b상을 승인받자마자 임상에 들어갔다”며 “현재 임상이 순항 중이어서  2b상 소요 기간을 1년 가량으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신약은 통풍치료제로 많이 사용되는 기존 벤즈브로마론 제제보다 요산 배설 촉진이 더 강하고 혈중요산도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나 글로벌 혁신신약으로 손색이 없다”고 덧붙였다.

URC102는 동물실험을 통해 기존약보다 강력한 요산배설촉진 작용이 증명된 데다 간의 미토콘드리아 손상 시험을 통해 벤즈브로마론 등 요산배설촉진제의 단점인 간장애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가능성도 제시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임상 1상 및 2a상에서도 안전성과 혈중 요산 수치 감소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

요산배설촉진제는 간장애 부작용 등이 우려되며  통풍 및 고요산혈증의 치료에 한계가 지적되고 있어 이같은 단점을 개선할 수 있는 신약으로 평가받고 있는 URC102의 개발이 주목된다.

URC102는 세브란스병원 등 국내 10여개 대형병원에서 약 170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효능 및 안전성이 검증될 예정이다.

한편 글로벌 데이터에 따르면 통풍치료제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15년 6000억원에서 올해 2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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