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알러지가 있는 다발성경화증(MS) 환자는 질환의 활동성이 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브리검여성병원 연구진은 2011~2015년 1349명을 대상으로 MS에 대한 포괄적인 조사를 실시한 연구자료를 사용해 분석에 들어갔다.

연구진은 이들을 환경, 식품, 약물 또는 ‘알려진 알러지 없음’ 등 4그룹으로 분류했다.

총 586명이 환경 알러지를 앓고 있다고 답했으며, 238명이 음식 알러지, 574명이 약물 알러지가 있다고 답했다. 알려진 알러지가 없는 사람은 427명이다.

연구진은 임상 및 방사선학적 변수를 사용했다. 임상 변수로는 MS 공격 또는 재발 빈도, 심각도 및 장애 여부 설문 점수가 포함되고 방사선학적 변수는 활동성 병변의 존재 및 수치를 검출할 수 있는 MRI 스캔을 실시했다.

첫 번째 분석에 따르면 알려진 알러지가 없는 사람에 비해 알러지가 있는 경우 누적 MS 공격 비율이 22% 높았다.

그러나 잠재적인 영향 요인을 고려한 후, 음식 알러지가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에 비해  MS 공격 누적 비율이 27% 높았다.

음식 알러지가 있는 사람은 알려지지 않은 알러지가 있는 사람보다 MS 활동성이 두 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수십 가지의 중증도 또는 장애와 알러지 증상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장내 박테리아에 대한 영향을 통해 음식 알러지가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 화학물질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추정했다.

연구진은 “알러지를 가진 MS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활동성이 더 많으며 이 효과는 음식 알러지로부터 유발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 논문은 ‘신경과, 신경외과 및 정신과 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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