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한달새 6배나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연령별론 13~18세가 가장 많이 걸렸고 독감에 따른 입원 환자도 증가세로 드러났다. 

질병관리본부는 21일 올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11월16일ㆍ45주)한 뒤 환자가 7~18세를 중심으로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50주(12월9~15일) 환자(의심환자) 수는 외래환자 1000명당 48.7명으로 45주(7.8명)보다 6배 이상 폭증했다.

유행주의보 발령 이후 환자 수는 46주(11월11~17일)가 10.1명, 47주(11월18~24일) 13.2명, 48주(11월25~12월1일) 19.2명, 49주(12월2~8일) 34.0명으로 급격히 늘고 있다.

연령별 환자 수는 13~18세가 외래환자 1000명당 137.0명으로 가장 많은 데 이어 7~12세가 112.3명의 순으로 집계됐다. <표 참조>

입원 환자도 급증세다.

독감 관련 전국 급성호흡기감염증 표본감시(종합병원급 196곳)에 따르면 입원 환자 수는 50주가 1020명으로, 49주(572명)보다 78% 늘었다. <그림 참조>

자료 : 질병관리본부
                                                      자료 : 질병관리본부

 

독감 실험실 감시 결과에선 2018~2019절기 시작(2018년 9월2일) 이후 50주까지 총 304건 바이러스가 검출됐는데, A형만 나타났다. B형 독감은 검출되지 않은 것이다.

A형 중 H1N1이 233건(76.6%), H3N2가 71건(23.4%)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독감 예방을 위해 올바른 손씻기, 기침예절 실천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와 함께 백신 접종을 재차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영유아를 비롯한 학생이 독감에 걸렸을 때엔 집단 내 전파를 막기 위해 증상 발생일로부터 5일이 지나고 해열제 없이 체온 회복 후 48시간까지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및 학원 등에 등원 및 등교를 하지 않도록 하며, 노인요양시설 등 고위험군이 집단 생활하는 시설에선 직원 및 입소자에게 예방접종을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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