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정도 운동을 하면 노년층의 경도인지장애를 고칠 수 있다는 연구 논문이 나왔다.

경도인지장애는 기억력 및 추론능력과 같은 인지능력이 약간 저하되는 증상으로 알츠하이머병 및 다른 형태의 치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미국 듀크대 메디컬센터 연구진은 평균 연령 65세인 160명을 대상으로 신체 활동과 음식이 인지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참가자는 연구 시작시 주로 앉는 생활을 했으며 심혈관 위험 요인이 있었고 경도인지장애가 있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에어로빅 운동만 하는 그룹, 운동없이 DASH 식단만 먹는 그룹,  DASH 식단과 운동을 병행하는 그룹, 건강 관련 교육 전화를 받는 그룹 등 4그룹으로 나눴다.

DASH 식단은 과일, 채소, 견과류, 콩, 곡물 및 저지방 유제품으로 구성된다.

운동을 한 사람들은 워밍업, 조깅, 사이클링 등의 운동을 포함해 45분 세션으로 1주일에 3번 운동을 했다.

연구진은 인지 테스트를 통해 기준선과 6개월 후 참가자의 추론과 기억력, 그리고 심혈관 건강을 평가했다.

그 결과, 운동을 하거나 DASH 식단을 먹은 사람들은 집행기능(executive function)이 평균 5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대기적 나이가 28세 더 낮았음에도 연구 초기에 집행기능 점수가 93세와 동일했던 사람이 운동 6개월 후에는 평균 점수가 84세 사람들과 일치했다. 이는 9년간의 집행기능 향상과 같은 효과다.

집행기능은 사람이 목표 중심 행동을 계획하고 구성하며 스스로 조절할 수 있게 하는 인지능력이다.

연구진은 “단 6개월 운동으로 인지기능장애자가 특정 인지과제를 계획하고 완성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논문은 ‘신경학’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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