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성 관절염치료제 ‘젤잔즈(Xeljanz)’<사진>가 사르코이드증(sarcoidosis)로 알려진 희귀병을 치료하는 데 유익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르코이드증은 변형된 다양한 백혈구가 뭉쳐 형성된 육아종이 폐, 피부, 눈, 림프선 등 신체의 여러 장기를 침범해 기능 부전을 초래하는 염증성 종양이다. 기침, 체중 감소, 발진, 관절 통증 및 붓기, 심계항진, 호흡곤란, 두통, 시력상실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젤잔즈는 Jak-STAT라고 불리는 특정 생화학적 경로에서 작용하기 때문에 JAK 억제제라고 한다.

현재 치료제로는 스테로이드나 메토트렉세이트(methotrexate)로 알려진 항염증제가 있으나 확실하게 효과적이지 않으며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미국 예일의대 연구진은 사르코이드증을 앓고 있는 48세 여성에게  젤잔즈를 10개월에 걸쳐 하루에 두 번 복용케 했다.

구강 스테로이드와 메토트렉세이트를 포함한 여러 항염증제로 8년간 치료했는데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던 이 환자는 치료 기간 동안 피부 병변이 거의 사라졌다.

연구진은 “치료 중 피부병이 사라질뿐 아니라 경로가 활성화되지 않는다. 유전 정보를 조사한 결과, Jak-STAT 경로가 관련돼 있었다. 앞으로 2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Jak-STAT 경로의 활성화를 평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젤잔즈는 화이자에서 제조했으며 지난 10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로부터 건선성 관절염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로 승인받았다.

이 연구 논문은 ‘뉴잉글랜드의학저널’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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