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자가면역(면역)ㆍ염증질환 치료제 부문이 1위를 기록했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하 안전평가원)이 최근 발간한 ‘바이오의약품 글로벌 동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시장(2015년 기준,1337억달러ㆍ151조1880억원) 중 면역 및 염증질환 관련 의약품이 35.4%인 474억달러(53조6330억원)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항암제와 당뇨병치료제는 274억달러(31조30억원ㆍ20.5%)와 240억달러(27조1560억원ㆍ18%)로 각각 2ㆍ3위를 기록했다.

이어 혈액 부문이 96억달러(10조8625억원ㆍ7.2%), 뇌 부문 78억달러(8조8260억원ㆍ5.8%), 안과 50억달러(5조6575억원ㆍ3.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그림 참조>   

자료 : 안전평가원
                                                  자료 : 안전평가원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매출(2016년 기준)은 류마티스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항TNF(종양괴사인자) 제제)인 휴미라(애브비)가 연간 16조원으로 1위에 올랐다.

2ㆍ3위도 항TNF 제제의 제품이 랭크됐다. 엔브렐(화이자)이 9조원, 레미케이드(얀센)가 8조원을 각각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다음으로 로슈 제품(항암제) 3개가 상위권에 올랐다. 맙테라(7조5000억원), 아바스틴ㆍ허셉틴(각각 약 7조원)이다.

당뇨치료제인 란투스(사노피)도 연매출 6조원으로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시장 조사 기관인 BMI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해마다 5% 이상 성장률을 나타냈다.

안전평가원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인구 고령화가 심화되고 각종 만성질환 및 암질환이 만연해지면서 합성의약품보다 효능이 뛰어나고 부작용이 감소된 약제로 평가받는 바이오의약품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글로벌 제약사들도 2010년 이후부터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바이오약 개발 및 판매에 집중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자료 : 안전평가원
자료 : 안전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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