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형 제약사가 일동제약 등 6곳이 신규 선정된 가운데 새해 혁신형 제약 인증제도의 개선이 추진된다.

보건복지부와 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일동제약, 코오롱생명과학,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한국얀센, 알테오젠, 에이비엘바이오가 2년 만에 새롭게 혁신형 제약기업의 인증을 받았는데, 일부 인증 신청 과정 등에서 결격 사유가 발견됨에 따라 인증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내년 마련할 방침이다.

정부는 제약기업을 규모별, 유형별로 나눠 평가해 인증 및 지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복지부 임인택 보건산업정책국장은 "국내 제약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인증하고 있는 이 제도와 관련해 내년엔 기업별 특성을 감안한 혁신형 제약사 인증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6개월 넘게 연구용역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형 제약사 제도는 6년 전부터 실시되며 국내 제약사(바이오업체 포함)의 국제 경쟁력 확보 및 육성을 위해 연구ㆍ개발(R&D) 비중이 높은 제약사를 인증해 약가 우대, 세제 혜택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인증된 일동제약 등 6곳도 3년간 국가R&D 사업에 우선 참여하고 세제 혜택도 받게 된다.

혁신형 제약사는 올해 6곳이 신규 선정되며 47곳으로 늘어났다. <표 참조>

자료 : 보건복지부
                                           자료 : 보건복지부

올해는 17곳이 인증을 신청했고, 결격 사유가 발견된 1곳을 뺀 16곳을 대상으로 심층 평가가 이뤄져 매출액 대비 R&D 투자율이 높고 다양한 신약 연구 및 개발 성과를 갖고 있는 기업들이 인증을 받았다고 복지부는 28일 설명했다.

일동제약은 국산신약 베시보정을 출시하는 등 난치성 질환 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보급해 인증됐다. 코오롱생명과학도 신약 인보사를 개발해 인정을 받았다. 국내 제약바이오업체인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기술에 대해, 알테오젠은 항체 및 약물 접합 치료 기술 등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아 각각 선정됐다.

또한 다국적제약사 2곳도 혁신형 제약사로 처음 인증됐다. 신약개발과 관련해 국내 기업과 공동 연구 등 협력하고 있는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유망 기업 등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한국얀센이 각각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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